[성도간증] 빈자리를 채워주신 하나님 (원주교회 나지현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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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증하겠습니다.
처음 간증을 준비할 때 저는 정말 이 자리에 설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하루하루를 보낼 때 하나님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했고, 당연히 하나님께 감사한 생각을 많이 못 했습니다. 평소에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으니 감사한 일들도 간증할 내용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간증을 준비하다 보니 하나님께 감사한 일들이 많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 자리에 서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부족한 저를 또 이렇게 쓰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알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하나님께서 어떻게 함께하시는지에 대해 간증하려고 합니다. 저는 사랑스러운 아이가 둘이나 있고,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손이 정말 많이 가지만, 남편은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신학원에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일을 해야 하는데 양가 모두 멀리 계셔서 도움을 받을 곳이 없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떠서부터 밤에 눈을 감을 때까지,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매일 뛰어다녀야 하고, 잠시라도 엉덩이를 붙이거나 휴대폰을 보거나 쉴 틈이 없이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아플 때가 많지만 바쁜 회사 일로 인해 잠시 병원만 들렀다가 아픈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고, 또 회사에서는 야근도 못 하는데 잠시 병원에 들른 걸로 업무를 끝까지 해내지도 못할 때가 많습니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정을 돌봐주시는 건지 의심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간증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늘 함께하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남편을 신학원에 보낼 때부터 저에게는 시험거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이를 낳고부터 예배와 멀어지다 보니 믿음이 많이 흔들렸는데, 저를 너무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제가 남편을 신학원에 보내도록 인도하심을 느꼈습니다. 그때 믿음이 거의 없었음에도 ‘하나님께 내 남편을 드리니, 남편 자리는 하나님께서 더 크게 채워주실 것’이라는 믿음만은 확실했습니다.
남편의 2월 신학원 입학을 앞두고 1월에 전 회사에 복직했습니다. 회사에는 매년 두 번 정기 발령이 있는데, 정기 발령을 맞추지 않고 복직하면 정말 일이 너무 많아 사람이 정말 필요한 곳에 가게 됩니다. 제가 육아휴직 급여가 끝나는 시기에 바로 들어가려니 정기 발령 시기를 맞추지 못했고, 바쁜 부서로 발령받을 각오를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발령을 받으니 그 정도로 사람이 필요하다 요청하던 곳도 아니었고, 팀원들도 모두 잘 만나 아이를 혼자 키우는 것에 대해 늘 배려를 받게 되었습니다. 종종 밤샘 대기업무나 주말 출근 등의 업무에서는 다 빼주시고 기한이 짧은 업무들도 다 빼주셔서 갑자기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상황에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혼자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심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회사에서의 생활을 도와주셨고, 또 아이들의 보육까지 도와주셨습니다. 복직 전 둘째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데, 돌 전 아이를 급하게 맡기려다 보니 첫째와 다른 어린이집이었습니다. 사실 혼자 출퇴근하면서 어린이집 두 군데를 등하원시키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1, 2월 그렇게 바쁘게 생활했는데, 3월에 회사 어린이집에 두 아이가 함께 입소하게 되면서 회사 바로 옆으로 등하원시키니 훨씬 편해졌습니다. 그땐 그냥 다행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회사 어린이집 경쟁률이 37:1인데, 어떻게 두 아이가 한 번에 됐지’라는 생각에 하나님께서 도와주심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회사 어린이집에서 두 아이가 저녁까지 먹고 하원하면서, 기존 퇴근 시간을 4시에서 6시로 바꾸게 되었고, 집에서 아이들 저녁도 안 차리고 급여는 더 받으면서 조금씩 경제적으로도 많이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도움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복직 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집 앞 놀이터를 갔다가 거기서 처음 뵙는 분이 갑자기 ‘아이돌봄’이라는 것을 알려주셨는데, 정부에서 아이를 돌봐주는 선생님 비용을 지원해 주는 서비스였습니다. 그분이 아이돌봄 선생님이셨는데, 저를 처음 봤을 때 그 서비스를 알려주시더니 놀이터에서 만날 때마다 자꾸 신청하라고 재촉했습니다. 애가 둘인데 왜 신청을 안 하느냐며 잘 모르는 분께 혼나기까지 해서 결국 신청했습니다. 그 서비스는 부모의 소득에 따라 정부 지원금이 달라지는데, 마침 남편이 신학원 입학을 앞두고 회사를 그만두었을 때의 소득으로 계산돼서 정부 지원을 많이 받으며 선생님이 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퇴근하고 집에 오면 그 선생님이 남편 역할을 대신해 주시듯 아이들을 정말 잘 돌봐주셔서 제가 집안일도 하고 다음 날 등원, 출근 준비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너무 놀란 사실은 최근에 회사에서 누군가가 저에게 한 질문인데, “과장님은 왜 혼자 다 하는데 한 번도 안 아파요?”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그 질문을 듣고 너무 놀란 게, 아이 출산 후 제 체력이 정말 많이 떨어졌고 운동할 시간도 없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아프지 않았단 겁니다. 생각해 보니 제가 아팠던 날은 남편이 신학원 휴가로 집에 있을 때뿐, 남편이 없을 땐 정말 하나님께서 아프지 않게 도와주심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제 생활을 돌아보며 처음 남편이 신학생이 될 때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 “하나님께 바친 남편 자리는 하나님께서 채워주심”이란 믿음 그대로 하나님께서는 제게 역사해 주셨고, 혼자 육아도 경제활동도 가사도 모두 할 수 있게 매일 저와 함께해 주심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 한없이 감사드리며, 이 은혜를 우리 아이들 그리고 사람들에게 전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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